【 앵커멘트 】
테마주 열풍에 고공행진하던 2차전지 ETF가 폭락하는 모습입니다.
한 달 새 40%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믿었던 2차전지 종목들의 배신에 투자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한 달 새 가장 많이 떨어진 ETF 1, 2위를 모두 차지한 2차전지 ETF.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의 ETF로 이 기간 모두 4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더불어 같은 기간 전체 ETF 중 가장 많이 떨어진 ETF 하위 10개 종목 중 6개가 2차전지 관련 ETF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현재 상장해 있는 2차전지 관련 ETF 16개 종목 중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증시를 주도하던 2차전지 열풍에 역대급 상승률을 보였던 2차전지 대장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들도 타격을 입는 상황입니다.
에코프로 3형제와 포스코 그룹주들도 모두 한 달 간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지난 17일 상장한 포스코 그룹주 ETF도 상장 7일만에 15% 넘게 급락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크게 하향하면서, 2차전지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최유준 /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수요에 우려를 표했던 게 시작점이었고요. GM 발표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목표를 좀 내려놨던 것…전기차 업체들이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을 하고 있어서 당분간 투자 심리가 냉각된 상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2차전지 업종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무서운 급락세를 보이자 테마성 업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통상 ETF는 단일종목 투자에 비해 분산투자가 가능해 안정적으로 여겨지는데, 테마형 ETF들은 한 업종에 집중 투자하므로 ETF의 장점을 상쇄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인기를 끌고 있는 섹터를 투자할 때는 손실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유념하고 투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유행 때문에 상장됐던 ETF들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분산효과가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업종이 악재가 발생했을 때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를 휘어잡던 2차전지 업종까지 무너지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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