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년 초 부동산 대출까지 확대됩니다.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대출 확대에 나서며 다가올 대환대출 확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대출 상품군을 강화하면서 대환대출 차주 유치를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비대면 전용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했는데, 영업점 방문 없이 100%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모바일 앱에서 대환대출 전용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 은행 모두 주담대 전담 상담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류제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금리 상단을 4%대로 형성하면서 이자 경쟁력도 갖추는 모습입니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비대면 대출을 늘리는 것은 현재 신용대출만을 취급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년 초 부동산 대출까지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장금리와 가산금리가 상승으로 가계대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비대면을 통한 대환대출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터넷은행들의 주담대 확보 양상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건전성과 연체율 관리를 위해 올해 주담대를 크게 늘렸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2022년 말 15조 6천억원에서 올해 9월 말 24조1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시중은행보다 낮은 이자와 높은 편의성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인터넷은행들의 이같은 경쟁력이 향후 대환대출 경쟁에서도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중은행들의 비대면 상품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환대출 경쟁이 기존의 오프라인 대출 수요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영업점을 줄이고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고 이런 방향으로 (은행들이) 나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앞으로도 온라인 대출을 활성화시키고 특히나 이런 (대환대출) 플랫폼의 등장은 온라인 대출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어떤 기폭제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주요국의 긴축기조 연장이 예고되면서 고금리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낮은 금리를 찾는 차주들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업계의 대환대출 경쟁이 향후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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