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게임사들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합니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게임 포트폴리오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인데요.
많게는 수십 배의 차익으로 돌아오면서 게임사들의 유망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 자회사에 매각했습니다.
5년 전 투자금은 100억 원으로, 시세 차익이 700억 원에 달합니다.
시프트업이 만든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8배 수익으로 돌아온 겁니다.
위메이드의 투자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위메이드는 앞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로 23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바 있습니다.
또 자사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의 지분 가치는 6배인 2천400억 원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로스트아크'를 만든 중견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는 투자 전문 자회사를 통해 올해에만 5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매년 약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중인데, 투자 대상 대부분이 설립된 지 7년이 안 된 초기 기업들입니다.
게임사들이 이처럼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직접적인 투자 수익을 얻는 동시에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톤이 이달 문을 연 신생 게임사에 투자해 신작의 퍼블리싱 우선권을 확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유망한 게임 개발사를 지원해 미래 흥행작의 저작권과 유통 권한을 선점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 "향후 게임 IP(지식재산권) 확보 차원에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되죠. 스타트업이 보유한 참신하고효율적인 기술이 있다고 한다면 게임사 입장에서는 자체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성이 높을 수 있죠."
자체 개발에 집중하던 게임업계의 수익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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