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라이브]MS·알파벳,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앵커멘트 】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기업 실적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마감했습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도 발표가 됐는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뉴욕증시 마감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뉴욕증시 마감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 0.62% 상승한 3만3천141.38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 0.73% 상승한 4천247.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5포인트, 0.93% 상승한 1만3천139.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가운데 약 15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23%가 이미 실적을 발표했고 77%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조금 전에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익이 27%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565억2천만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 54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도 2.99달러로 전망치였던 2.6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22억9천만 달러로 27% 증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올해까지 38% 상승했고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1%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잠시 뒤인 현지시간으로 5시30분, 한국시간으로는 6시30분부터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알파벳도 조금 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알파벳도 매출이 11%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습니다.

매출은 766억9천만 달러로, 전망치였던 759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도 1.55달러로 전망치 1.45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광고 수익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이날 9% 넘게 상승했습니다. 거의 15년 만에 일일 기준 최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버라이즌은 33억4천만 달러의 매출, 조정 주당 순이익은 1.22달러로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버라이즌의 이번 상승폭은 지난 2008년 10월에 일일증가율이었던 10.1%와 14.6% 이후 최대 상승입니다.

전기트럭 제조사인 니콜라의 주가가 9%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회사에 1억6천500만 달러를 상환하게 됐다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는 앞서 정부의 과징금 조치 등으로 발생한 비용과 손해에 대한 상환입니다.

니콜라의 현재 시장가치가 3억8천만 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억6천만 달러는 회사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금액 수준입니다.

전날 미국의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이 6주차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도 파업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이날은 GM 텍사스 공장에서 일하는 전미자동차노조 조합원 5천명이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텍사스 공장은 GM의 SUV 모델이 생산되는 수익성이 높은 공장입니다.

이제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 규모는 4만6천명으로 증가하게 됐습니다.

GM측은 노조측에 4년간 23%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GM이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 넘는 실적에도 보상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GM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을 발표한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해당 공장의 파업이 결정됐습니다.

실제로 GM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가이던스는 철회했습니다.

한편 GM은 파업으로 현재까지 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 확장세가 확인됐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50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제조업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합니다. 제조업 PMI는 9월 49.8에서 10월 50으로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도 9월에는 50.1을 기록했는데 10월 들어 50.9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윌리엄스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10월에 개선된 상황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고무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경제 지표들과 달리 월가의 주요 인사들은 경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이 미국 경제가 데이터 보다 더 빨리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지 하루만에 이번에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이 경고에 나섰습니다.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소위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준의 경제전망에 대해 "100% 틀렸다"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서밋 회의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앙은행의 경기 전망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18개월 전에 중앙은행들이 100%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초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며 가볍게 생각했던 상황을 비판한 겁니다.

특히 다이먼 회장은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상황을 정부의 지출 낭비가 심했던 1970년대의 세계 경제 상황에 비유했습니다.

이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금리가 25bp 오르거나 더 오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채금리와 관련해서 다이먼은 꾸준히 국채금리 7%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이야기해 왔는데요.

이날도 미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1%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며 "사람들에게 대비하라고 촉구하고 싶다"고 발언했습니다.

금융 외적인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의 전략에 대해서 비효율적인 '두더지 때리기'에 비유했습니다.

한편, 이날 패널 토론에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오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도 참석을 했는데요.

그는 높은 수준의 공공부채와 무질서 등의 위험을 이유로 2024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 "비관적"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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