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새판 짜기에 나섰습니다.
큐텐은 11번가 인수를 추진하는가 하면, SSG닷컴은 미뤘던 IPO에 재시동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를 연이어 품은 큐텐이 11번가 인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지분 교환 방식으로만 인수를 추진했던 큐텐이 이번에는 현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를 위해 큐텐은 사모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5천억 원을 지원받을 전망입니다.

11번가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는 큐텐으로부터 5천억 원을 받게 되면,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받은 5천억 원 규모의 투자 원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딜이 성사될 경우, 큐텐은 국내 이커머스 3위 사업자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큐텐 은 4.6%를 점유하고 있는데, 11번가를 인수하게 되면 점유율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11번가·아마존 협업 서비스와 큐텐이 가진 해외 직구와 시너지를 내면 앞으로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추진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3년 내에 효과가 없다면 또다시 인수·합병 사례가 나올 것이거든요."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SSG닷컴과 컬리는 연기했던 IPO 카드를 다시 꺼내는 분위기입니다.

SSG닷컴은 2021년 IPO를 본격화했으나 경기 침체로 증시가 얼어붙자 상장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에 힘쓰며 내년을 목표로 IPO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O 시장 한파로 올 초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했던 컬리도 내실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컬리는 올 상반기 7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를 35% 줄였습니다.

기업 인수 혹은 상장 추진으로 내년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면서 서비스 경쟁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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