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폭력적인 영상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도 우후죽순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게 이 같은 유해 콘텐츠를 제대로 관리하라는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분쟁이 벌어진 직후 SNS 상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이송됐다는 뉴스가 퍼졌습니다.

현지 언론인 것처럼 계정 이름을 꾸미고 구체적인 병원 이름까지 언급됐지만 가짜 뉴스였습니다.

다른 영상에서는 하마스 무장 대원이 박격포로 이스라엘 전투기를 격추시킵니다.

270만 명이나 조회했지만 마찬가지로 게임 속 장면을 이용해 만든 가짜 영상입니다.

전쟁 속 혼란을 틈타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자 EU는 알파벳과 엑스, 메타 CEO들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가짜뉴스와 폭럭적인 콘텐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디지털서비스법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EU는 지난 8월부터 디지털서비스법을 시행 중인데, 이를 위반하면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수천억 원대 벌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빅테크 기업들은 유해 콘텐츠를삭제하겠다며 즉각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짜 뉴스가 생산되고 재확산하는 속도가 워낙 빨라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과징금을 매겨서 해당 업체 측에 징계를 한다는 건 개인적 차원에서의 가짜 뉴스는 줄일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전쟁과 같이 국가 대 국가로 붙는 문제에 있어서는 해당 국가와 관련된 세력이 의도적으로 퍼뜨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건 (관리가) 사실 힘들죠."

이번 사태로 EU 디지털서비스법의 첫 제재 대상이 나올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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