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위스키를 비롯한 각종 해외 주류의 수입액도 급증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류 무역 적자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구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4년간 위스키와 와인을 포함한 해외 주류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해외 주류의 수입액은 2018년 10억 5천만 달러에서 4년 만에 54% 늘어 지난해 16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조 1천9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해외 주류 가격은 4년 사이 60% 증가했지만, 국내 수출 주류 가격은 23% 높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주류 무역 수지는 지난해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4년만 적자가 두 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해외직구를 많이 한 주류는 와인, 위스키, 맥주 순이었는데, 최근 4년 사이 증가 속도는 위스키가 가장 빨랐습니다.
위스키 해외직구 금액이 2018년 7천만 원에서 지난해 92억 2천만 원으로 늘며 136배의 성장세를 보인 겁니다.
과거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던 위스키는 코로나 이후 '혼술' 문화가 퍼지며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먹는 하이볼 열풍까지 불며 중저가 위스키 수입이 늘었습니다.
또한 위스키는 한 병당 부가가치가 높고 수천만 원에 달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같은 양이라도 금액이 비싸 무역수지 적자 폭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술 브랜드 공모전을 열고 수출 지원협의회를 출범하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산 소주·맥주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소품종 다량 생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수출용 제품 생산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전통주 개발을 위해서는 주세법 개정을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류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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