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권 3분기 실적 호조…"금리상승에 수익 늘어"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늘면서 3분기 미국 대형은행들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현지시간 13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31억 5천만 달러(17조 8천억 원)라고 밝혔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4.33달러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92달러)를 웃돌면서 주가가 장중 한 때 5%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와 시티은행도 3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시티은행 등 3개 대형은행의 3분기 순익은 220억 달러(29조 7천억 원)에 달했으며, 합계 매출액은 810억 달러(109조 5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커진 데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게 은행권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