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채용한 신입직원 중 고졸 출신 비율이 4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제외)의 신입직원 중 고졸 출신 신입직원 비율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인 2019년 14.7%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비율입니다.
고졸 출신을 신규로 채용한 공공기관도 지난해 기준 총 361곳 중 61곳에 불과했습니다.
고졸 이하가 회사를 창업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다.
이태규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제출받아 창업기업 대표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는 2020년 44.8%로 8년 전인 2012년 48.5%보다 3.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창업자가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인 경우는 같은 기간 51.4%에서 55.2%로 올랐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공공기관 취업은 물론 창업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에서 고졸 출신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학력과 학벌이 아닌 실력과 능력 위주의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고졸 출신자에 대한 취업 기회 부여와 창업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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