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증권사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조정됐습니다.
증시가 부진에 빠진데다 대외환경도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지난 한달간 약세를 보인 증권주, 하반기는 어떨까요?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치 합계가 각각 9천864억 원, 7천6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4.0%, 9.4%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테마주 열풍이 잦아든 뒤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중개수익이 감소한 데다, 고금리 상황이 유지되면서 채권, 운용, IB 수익이 악화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부진에 9월 국내 증권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3일) KRX 증권 지수는 609.76으로 마감해, 9월 고점 대비 약 5%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KRX 보험 지수와 KRX 은행 지수가 나란히 오른 것과 대비됩니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성향을 띠는 증권, 은행, 보험주에 수급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올해는 하반기 업황 부진으로 증권주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안영준 / 하나증권 연구원
- "증권사 실적의 관건은 '브로커리지(중개수익)의 호조가 지속되는 것'과 'IB와 운용 측면의 회복 속도'에 달려있었는데, 좋았던 브로커리지는 안 좋아지고 있고, (이미) 안 좋았던 IB나 운용쪽은 금리 오르면서 부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하반기에도 결국 증권사 전체적인 실적은 안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해외부동산 투자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PF관련 충당금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해,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단기간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