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망가져서 다시 쓸 수 없는 동전을 내다 팔아 매년 최소 수억 원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폐기 주화 매각 대금은 34억9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166억4천만 원에 이른 매각 대금은 한은 손익계산서에 '잡수익'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은은 시중에서 동전을 환수한 뒤 다시 통용하기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주화를 폐기 주화로 분류해 일부를 비철금속 생산 전문 업체인 풍산에 판매하고, 풍산은 니켈과 구리 합금 형태로 된 주화를 녹여 수출합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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