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이은 대어급 공모주들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으로 기업공개, IPO 시장은 활기가 돌고 있는데요.
또 다른 대어급 공모주인 배당주부터 중소형 기술주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이번달 일반청약에 나섭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앞으로 2주 간 IPO 일반청약에 나서는 6개 기업.
고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주와 2차전지, 반도체 관련 성장주들이 대거 상장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예상 시가총액이 3조 원에 달하면서 대어급 공모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보증보험'도 이달 청약에 나섭니다.
오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달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늘(12일) 열린 설명회에서 자본건전성에 기반한 높은 배당성향을 경쟁력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유광열 /
SGI서울보증 대표
- "2011년 이후 올해까지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11년간 주주환원율은 평균 54%를 기록하고, 상장 손해보험사 평균인 19.3%를 압도적으로 상회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50%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상장 이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에는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배당금을 결정한 후 주주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IPO가 신주가 아닌 전량 구주매출로 진행된다는 점과 대주주인 예금보호공사의 의무보유기간이 6개월 후 끝남에 따라 오버행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기술주들도 줄줄이 청약에 들어갑니다.
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장비 개발 기업인 '워트'는 이달 16~17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는데, 상장 자금을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과 차세대 제어장비(THC) 관련 신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 역시 이달 18~19 이틀간 청약에 돌입합니다.
기술력을 앞세우는 기업으로, IP 라이센싱 등을 통해 2025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사측은 관측했습니다.
공모자금은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자금에 활용하고, 장비 증설 등 자산투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2차전지 소재 기업 '
유진테크놀로지' 역시 23~24일 일반청약에 들어가는데, 2020년 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 후에는 2차전지 관련 핵심소재인 '리드탭' 생산 역량(CAPA)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설해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달 다양한 기업들의 청약이 예정된 가운데, IPO 시장이 온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293@mk.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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