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두세시간"…출퇴근마다 '지옥' 용인서울고속도로 대책마련 시급

【 앵커멘트 】
출퇴근길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도로 정체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는데요.
용인과 서울을 잇는 용인서울고속도로도 출퇴근길의 극심한 정체가 문제 되고 있습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분을 비롯해 도로 전체가 꽉 막힌 모습입니다.

용인 흥덕에서 서울 헌릉을 연결하는 길이 22.9km의 용인서울고속도로입니다.

2009년 개통 당시에는 용인에서 서울 강남까지 2~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2014년 74,568대였던 일일 교통량은 2017년 9만 대를 넘어서고 지난해에는 97,042대로 늘었습니다.

성남 대장 지구나 용인 신봉지구 등 주변 단지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용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렇게 정체가 점점 심화하면서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경기 남부권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용인시 수지구 주민
- "예전에는 한 시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던 곳인데요. 이제는 두 시간, 세 시간까지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제는 좀 우회도로나 이런 것들을 개설해서 저희가 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도와줬으면…."

특히 이용자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20km 내외에 불과합니다.

정체 구간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한시간가량이 걸릴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안 경로가 없어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다른 길로 우회할 수도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용인서울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두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제효관 / IMO 도시교통본부장
- "두 개 노선이 생길 경우 이용자의 선택권이 많아지게 되고, 현재 수원에서 서판교까지 경로상에서 일부 단절된 구간만 연결된다면 대안 경로로서 완벽한 기능을 수행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되는 문제 제기에도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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