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거용 부동산 매매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인데요.
최근 전세사기 등의 사고로 다세대·연립 주택 등에 대한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비중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아파트와 비아파트에 대한 양극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두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아파트 공화국, 아파트 선호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의 주거형태를 뜻하는 말로 최근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당초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으로 주택 부족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이제는 가장 선호되는 주거 형태가 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빌라 등에 대한 기피 현상이 커지자 주택 매매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등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 주택 매매는 37만 건이 거래됐는데, 이중 아파트는 28만 건, 전체의 75%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는 다세대 12%, 단독주택, 연립, 다가구 순이었습니다.

아파트 매매에 대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9%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75%까지 급등한 것입니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빌라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빌라 매매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비아파트 부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세대의 비중이 올해 들어 크게 줄었습니다.

주택 매매 비중에서 다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근 5년 간 20% 내외로 형성됐지만, 올해 10% 초반까지 밀린 것입니다.

2020년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빌라라도 사자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다세대 매매 비중은 26%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전세사기의 파고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여겨지는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연립·다세대 등 빌라는 낙폭을 줄이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선호 현상의 양극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앞으로도) 전세사기 사건 등등으로 인해서 빌라나 오피스텔의거래가 급감할 것이다. 왜냐하면 빌라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임대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전세 수요의 부족으로 인한 매수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주택 유형별 양극화가 지속되면 더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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