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로 GDP 5% 감소"
- 미 국채 금리 급등에 연준 내부 '금리 인상 중단' 힘 실려
- 콘크리트 유토피아 부일 영화상서 '3관왕'

【 앵커멘트 】
올 2분기 가계 여윳돈 1년 전보다 20조 원 줄었습니다.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주식과 예금을 중심으로 가계 여윳돈이 줄어든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가계의 여윳돈이라 일컫는 순자금 운용액이 1년새 20조 넘게 줄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등의 올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28조6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조 원 줄었습니다.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주택 투자가 회복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국내 지분 증권·투자 펀드가 1년새 24조6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24조 원 급감했습니다.

주식·펀드에서 돈을 뺐다는 의미입니다.

예금과 보험도 각각 11조 원, 10조 원씩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국내 외환보유액 통계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지난 달 외환보유액도 42억 달러 가량 줄었다고요?


【 기자 】
네, 우리나라의 지난 달 외환보유액이 42억 달러 가까이 줄었습니다.

오늘(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약 4천140억 달러로, 8월 말보다 약 42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미 달러화 강세가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달 달러가 약 3% 가치 상승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줄어들었습니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환 당국이 달러를 푼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우리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 근거가 뭔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구 평균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이 2100년쯤 최대 5.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등은 오늘(6일) '수출입경로를 통한 해외 기우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국내 파급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충격이 수출입 경로에 영향을 끼쳐 국내 경제에도 파급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수출 경로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교역 상대국의 생산성이나 소득 감소로 이어져 국내 자동차, 정유, 화학 산업 수출 감소를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경로에서는 온도 상승으로 글로벌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은 해외 기후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글로벌 소식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금리 인상 중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 국 채 수익률이 현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매파로 분류되는 토머스 바킨 연은 총재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바킨 총재는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조치를 결정할 시간이 있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메리와 바킨, 두 연은 총재는 모두 올해 FOMC 회의 투표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합니다.

【 앵커멘트 】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는데요.
이로 인해 연준이 양적 긴축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

【 기자 】
네, 현지시간 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준은 양적 긴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 만기가 도래해도 이를 재투자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인데요.

연준은 지난해부터 양적 긴축을 시작한 후 그 규모를 매월 1천억 달러로 늘린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다른 구매자들이 흡수해야 할 시장 내 채권 공급이 늘게 돼 결과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연준은 그간 지속해온 긴축 지속 의사를 바꿀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IMF는 세계 경제에 대해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죠?

【 기자 】
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지시간 5일 연설을 통해 "서비스 부문 수요와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억제를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높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높은 물가가 소비자와 투자자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저소득 취약 계층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은 문화 소식입니다.
지난 8월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고요?


【 기자 】
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어제(5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받았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 외에 남우주연상, 촬영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는데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에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재난 영화로, 이병헌·박서준 등이 출연했습니다.

또다른 극장가 소식으로는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엄정화가 연기한 지혜가 문화재를 빼돌린 친일파 후손의 집을 터는 사기극인데요.

영화는 코미디에 방점을 찍고 범죄, 액션 문법을 따른 복합장르를 표방합니다.

화사한 그녀는 오는 11일 개봉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윤형섭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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