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13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15 시리즈가 오늘 사전예약에 돌입했습니다.
특정 앱을 사용하면 기기에 열이 오른다는 발열 논란에도, 5G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이동통신 3사 간 경쟁은 뜨겁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6일) 자정 시작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 혜택은 통신사별로 가지각색입니다.
SK텔레콤은 무신사, 올리브영, 스타벅스 등과 제휴를 맺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20~30대 청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
KT는 청년 요금제 가입자의 공유 데이터를 2배 늘려주기로 했고,
LG유플러스는 명품 가방과 고급 신발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이통 3사가 나란히 사전예약 수요층으로 청년 층을 겨냥한 겁니다.
새 아이폰 시리즈는 출시 전부터 발열 문제가 제기됐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전히 관심의 대상으로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국내 20대 가운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무려 65%.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에 비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통신사 간 경쟁을 부추긴 요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아이폰이 혁신의 상징이다…젊은 세대들은 나의 소중함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건드린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통 3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건 최근 5G 가입자를 늘리는 데 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가입자 상당수가 알뜰폰으로 넘어간 탓에 통신 3사의 5G 신규 가입자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수익성 한계에 부딪힌 통신사들이 새 아이폰 시리즈를 앞세워 뺏고 뺏기는 가입자 쟁탈전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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