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송도 메가플랜트 구축…삼성바이오로직스 추격 '시동'

【 앵커멘트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송도 신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인데요.
국내 주요 바이오사들이 공장 확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바이오 업계의 신생 공룡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빠르게 공장 증설에 나서며 메가플랜트 구축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는 이번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첫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에 건립 계획을 발표한 송도국제도시 내 1·2·3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매입에 나선 겁니다.

이번 매매 계약을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는 향후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에 총 3개의바이오 플랜트를 짓는다는 계획.

송도 메가플랜트 구축을 통해 추정되는 의약품 생산 규모는 총 36만 리터에 달합니다.

1·2·3 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 가동은 2034년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
- "바이오 공장 단지에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조성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바이오 벤처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롯데바이오가 토지 매입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돌입하면서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기술 경쟁은 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앞서 삼바는 인천 송도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를 2025년 9월에서 4월로 앞당겼습니다.

1조98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5공장은 18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으로 5공장까지 완성되면 삼바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 4천리터까지 늘어나 세계 1위에 올라섭니다.

삼바 측은 조기 가동 배경에 대해 위탁개발생산 수요 증가로 고객사 신규 계약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삼바가 올해 상반기 4공장 가동에 나서며 초격차 확보를 위해 성큼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업계 신생 공룡 롯데바이오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두 회사 간 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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