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로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물량 12만 호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6일(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와 보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길금희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정부는 공개한 공공 물량, 향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늘린다는 계획입니까.
【 기자 】
정부는 우선 3기 신도시와 신규택지 물량 등을 늘려 공공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그간 걸림돌로 작용했던 PF대출 보증도 확대한다는 입장인데요.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완화해서 민간 공급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는 우선 공공은 3기 수도권 신도시에서 3만 호, 신규택지에서 8.5만 호를 공급하고, 민간 물량 공공전환 등을 통해서는 나머지 물량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또 관련해서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절차도 대폭 줄여 조기 공급에 매진한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기업 경기 전망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다음 달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 모두 업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길 기자, 전망치가 이렇게 부진하게 나온 이유는 뭡니까
【 기자 】
10월 연휴가 이어져 소비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기업들의 전망치는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37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가 90.6을 기록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10월 BSI 전망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2021년 8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인데요.
업종별로는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3.3)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경협은 "대표적 내수 업종인 여가와 숙박을 포함한 외식, 도소매 등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소비지표가 둔화해 연휴에도 불구하고 내수 업종의 기업 심리가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동향도 오늘 함께 보고됐는데요.
관련한 소식도 짚어주시죠.
【 기자 】
앞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지수가 부진했던 것과 함께 소비자들도 향후 경제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
CSI)는 99.7로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선 건데요.
수출이 부진한 데다 체감 물가 상승으로 경제주체들의 '낙관적 심리'가 꺾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13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길 기자, 어떤 영향이 컸나요?
【 기자 】
크게는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이 양호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6천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넘게 증가했는데요.
권역별로 보면 금융투자가 순이익 1조 4천977억 원을 기록하며 70% 넘는 가장 큰 증가세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대비 상승했고,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이에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작년 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 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면서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최근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가구의 10명 중 4명이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오늘 인구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길 기자, 보고서의 핵심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우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1980년 4.8%에서 2020년, 31.7%까지 올랐습니다.
또 1인 가구를 가장 많이 차지한 연령대는 청년층과 노인층이었는데요.
가구주의 나이는 39세 이하가 37.0%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그다음 60세 이상이 33.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연령별 소비 패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연령이 높을수록 식료품과 보건의 지출이 증가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외식과 문화생활에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인구 고령화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관련한 통계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얼마나 되나요?
【 기자 】
통계청의 '2023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8.4%인 95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자 수, 즉 일하는 고령자는 지난해 기준 326만 5천 명이며 고용률은 36.2%로 10년 전보다 6.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용률은 34.9%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흐름이면 5년 뒤 세종을 제외한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8년에는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들은 비취업 고령자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도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준이 긴축을 더 오래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현재 미국 국채 금리 어느 수준까지 오른 건가요?
【 기자 】
현지시간 2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542%까지 오르며 4.5%를 돌파했습니다.
이게 숫자로만 애기하면 체감이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요.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제유가 강세도 지속되고 있죠.
국제유가 강세가 인플레이션의 새 변수로 떠오르자 연준이 긴축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실제 현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오가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자연스럽게 국채 금리 압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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