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잇따른 주가부진과 증시 불확실성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자사주를 사고 또 소각하며 주가 방어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모양샌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으로 증시도 흔들리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장 기업들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주가 방어를 위해 택한 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셀트리온이 사들인 자사주는 무려 33만 3500여 주.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만 벌써 네 번째로 회사는 이번주부터 당장 매입을 시작해 최대한 신속하게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가 하면,
유유제약 역시 같은 날 자사주 20만 주의 일시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수를 줄여 주식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자사주 소각은 주식 1주당 가치를 비교적 손쉽게 높일 수 있어 주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대표 수단으로 꼽힙니다.
앞서
유유제약은 지난 해에도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유제약 관계자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방안을 놓고 고심한 경영진의 전격적 판단으로 자사주 소각이라는 주주 친화 정책입니다. 이와 별도로 보통주 16만8251주를 보유 중이던 관계사 흡수합병이 마무리됨에 따라 자사주 매입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이외에도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들어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워 자사주를 사들인 상태.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이달들어 연초 대비 8%이상 떨어진 가운데, 주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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