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맥도날드가 오늘(5일) 하반기 사업 운영 전략과 신메뉴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매장을 500개로 늘리는 등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2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19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가맹점을 포함한 매출 6천230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출점과 제품의 품질,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기원 / 한국맥도날드 대표
- "가장 먼저 고객과 만나는 곳은 매장이죠. 올 하반기에도 5곳을 더 열 계획입니다. 2030년에는 전국에 500개의 매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 편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며 "근본 체질을 강화하면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소비자 편의를 위해 신규 매장은 모두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DT) 형태로 출점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신메뉴를 공개하고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한국의 맛' 캠페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연 /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총괄 상무
- "올해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통해 약 50톤의
진도 대파를 수급해 사용함으로써 지역 농가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지난달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출점하는 등 최근 국내 버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소비자들의 입맛 다양화로 SPC가 운영하는 쉑쉑이나 고든램지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 롯데리아도 지난달 청주 매운 만두를 전국 매장에 확대 도입하는 등 지역 맛집과의 협업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버거시장 난전 속 한국맥도날드가 투자 확대로 소비자 입맛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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