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며 ESG 경영이 주요 화두로 자리잡았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새 슬로건으로 내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새롭게 공개한 ESG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업이 단기적인 이익과 편의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을 의미하는 ESG 경영.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ESG 경영에 집중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ESG 보고서를 지난달 말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삼바는 지난해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 등으로
2조9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영향을, 사회공헌 등으로 1700억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ESG 경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가 하면, 제약업계 대표주자인 대웅제약도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하며 ESG 경영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대웅제약의 경우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과 서비스 등 토탈 솔루션을
가장 가치있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기업 미션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류의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 진보하는 윤리경영 등을 강조했는데, 이는 재무적 성과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대웅제약 관계자
- "대웅제약은 지난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담은 ESG 비전 'CARE for people and planet'에 따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겠습니다."
이밖에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도 잇따라 ESG 경영방침을 구축하고 나선 상황.
글로벌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수익 추구 대신 과감히 ESG 경영을 선언하면서 업계 내 생존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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