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차주 대출 1조 2천억 원 증가
-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신규 계약 증가
【 앵커멘트 】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이달부터 인상될 전망입니다.
서민기호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달부터 빙과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인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3일)
롯데웰푸드는 7월부터 아이스크림 제품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라면과 제과·제빵업계가 소비자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4월에 편의점 공급가를 인상해야 했지만 정부 시책에 호응해 연기했다가 이번에 지각 합류했다"며 "다른 업체들은 이미 연초에 편의점 공급 가격을 올렸다"며 이번 인상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실제로 빙과업계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습니다.
최근 빵과 라면류의 가격인하와는 대비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 】
네, 소비자단체들은 아이스크림이 서민 기호 식품이라는 점을 들며 가격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빙과업계는 지난 4년간 담합으로 얻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가격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빙과업계는 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와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내리려면 적자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기호식품의 가격 변동을 두고 소비자와 업계의 입장이 대립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라면 가격이 인하됐음에도 소비자들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네요?
【 기자 】
네, 정부 권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라면 가격은 분명 내리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판매하는 분식집의 라면값 변화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라면 가격 인하 폭이 50원으로 미미한 것과 더불어 라면을 직접 끓여파는 생산비용에는 큰 변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제조사에서 제품을 받아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인하된 가격을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의 그늘이 아직은 서민경제에 드리워져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취약차주 대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1조 2천억 원이 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기자 】
네, 오늘(3일) 한국은행의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 대출잔액은 94조8천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조2천억원 늘었습니다.
취약차주들은 금리 인상기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낸 대출자가 많았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취약차주와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날 수 있어 가계대출 연체율도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월세 신규 계약이 크게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 13만건을 분석한 결과, 표본의 56.9%가 신규계약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상·하반기 평균이 46%대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포인트 증가한 수치인데요.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크게 하락한 것과 더불어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이자가 안정되면서 임차인의 갈아타기 이동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최근 부동산 경기의 회복여파가 임대차 거래 증가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아직 서울시 부동산의 가격 거품이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통계가 나왔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75.5로 전분기 대비 23.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구소득의 25%를 대출 상환으로 부담할 경우 지수가 100으로 산출되는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75.5라는 것은 전체 월 소득의 44%를 상환으로 부담해야 서울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감안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 상한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소 무거운 경제현안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대담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슈 소개해 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돼 있나요?
【 기자 】
네, 우선 새삼스러운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이창진 앵커도 식사하시다가 목에 걸린 경험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 앵커멘트 】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분들 모두가 한번씩은 경험해본 일이라 딱히 해결을 하려고는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목으로 넘어가니까요.
【 기자 】
네 사실 워낙 흔한 일이라서이걸 굳이 해결하려는 경험은 없으실텐데요.
하지만 지금부터 전해드리는 소식은 아마 시청자분들도 긴급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의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베스 브래시라는 여성은 닭고기 요리를 먹다가 뼛조각이 목에 걸린 것을 알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자 응급센터로 달려갔는데요.
브래시의 상태를 본 이비인후과 의사는 뼛조각이 작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설탕이 들어간 콜라 캔 4개를 마시도록 처방했습니다.
브래시는 의사의 처방을 믿기 힘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콜라를 구입한 후 한번에 모두 마셨는데, 실제로 다음날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스터프는 실제로 탄산음료가 뼈에 스며들어 탄산가스를 방출함으로써 목에 걸린 닭뼈를 분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물이 목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유사시에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 경제 이슈들 짚어드렸습니다.
김우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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