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자가 신세계와 신라,
현대백화점 등으로 이달부터 바뀌면서 새롭게 꾸민 매장을 선보였는데요.
반면, 공항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한 롯데는 시내면세점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들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사업권은 향후 10년을 운영할 수 있는데, 지난 4월 말 최종 사업자들이 선정됐습니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1, 2터미널에 3천평 규모로 29개 매장을 운영합니다.
명품, 화장품 등 전 품목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특히 주류의 경우 약 192개 브랜드를 판매하는데, 국제 주류 대회 수상품 등 특색 있는 주류를 단독으로 유치했습니다.
신라면세점도 1, 2여객 터미널에 2천700여평 규모 매장을 꾸려 400여개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부분 영업을 개시했으며 순차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내년 중 전체 매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2여객터미널에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했고, 다음달 중 1여객터미널에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이번 공항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 강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엔데믹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 해외 방문객이 늘자 오는 7일부터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영업시간을 1시간 반 늘릴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면세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자 위스키, 코냑 등 700여 개 상품 물량을 확보해 온라인 주류 전문관 판매를 강화합니다.
공항 사업 판도는 바뀌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면세업계 큰 손인 중국인 수요를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중국 관광객 유치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3%가 중국,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고, 14억 명이나 되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엔데믹과 여행 성수기를 맞아 면세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가운데, 공항 사업권 재편으로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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