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 세수펑크 36조 원 육박
- 은행 대출금리 6개월만에 상승
【 앵커멘트 】
오늘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달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산업관련 지수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지난 5월 한국 산업의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되는데요.
관련 통계와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앞서 말씀하신 3가지 지표가 지난 2월 이후로 석 달만에 모두 증가하면서 5월 산업 생산지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체 산업 생산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는데, 이는 14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입니다.
다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증가세가 미약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신호도 없으며 아직 반등이 뚜렷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정부 소식 전해드립니다.
5월까지 덜 걷힌 국세수입 36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법인세에서만 17조원의 세수 펑크가 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기자 】
네, 오늘(30일) 기획재정부의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 국세수입은 총160조 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36조4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기업 실적 부진과 부동산 거래 감소,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법인세의 경우 무려 17조 3천억원이 덜 걷혔는데, 이는 전체 세수 감소 폭의 절반 수준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를 재추계한 후 오는 8월 말 혹은 9월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가 세수 뿐만이 아니라 가계 경제 상황도 그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30일) 한국은행이 발표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3.56%로 한 달 새 0.13%포인트 올랐습니다.
한편 5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 역시 6개월만에 0.11%p 반등한 연 5.12%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요 지표금리가 상승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0.03%포인트 하락했는데요.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흐름이 엇갈린 것과 더불어 일부 예금은행의 특판 행사와 우대금리 확대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금융당국 소식 계속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다음달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리보금리와 관련한 추가 대응 방향을 밝혔다는데, 관련 배경과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생소하신 단어를 먼저 설명드리자면, 리보 금리란 런던 은행간 금리로 국내외 금융거래에서 준거금리로 활용됐지만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30일) 오는 7월 예정된 산출 전격 중단과 관련해 대부분의 리보 기반 금융계약의 전환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완료되지 않은 약 1천건의 잔여 계약도 실질적으로 협의가 완료된 계약을 고려하면 대응률은 99%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어 "추가 대응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금융업계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부동산 시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주택 미분양 분량이 3개월째 감소세 인것으로 나타났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30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약 6만 8천호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습니다.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줄고 있습니다.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 5천17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국적인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천892호로 전월보다 2.0% 증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소 무거운 경제 현안 전해드렸는데요.
금요일 오후 뉴스 대담은 시청자분들께서도 기다리셨을 소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김우연 기자 치열했던 4강 경기 현장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현지시간 2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31분 페널티 지역 인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백인우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선제점을 기록했습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 없이 1-0으로 경기는 종료됐습니다.
【 앵커멘트 】
불리했던 경기의 흐름을 한번에 바꾼 백인우 선수의 프리킥이 한국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는데요.
이번 한국대표팀의 결승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 이란을 3-0으로 꺾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게 됩니다.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있는 일인데요.
일본은 현재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가지고 있으며, 직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난 1986년과 2002년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21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 걸린 이번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2일 오후 9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창진 앵커도 응원하실 계획인가요?
【 앵커멘트 】
모든 한일전이 뜨거웠던 만큼 저 역시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경제 이슈 짚어드렸습니다.
김우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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