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특별한 '현충일 선물'…국가유공자 주택 123가구 무료 보수 나서

【 앵커멘트 】
우리 사회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위해 건설업계가 노후주택 무료 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29년째 이 뜻깊은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현연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은 지 40년이 넘은 허름한 집을 둘러싼 공사 소리가 요란합니다.

지붕과 창틀을 교체하는 작업 등이 한창인 이곳.

베트남전쟁 참전 유공자 장원기 씨와 그의 일가족의 보금자리입니다.

장 씨는 그동안 낡은 곳을 스스로 고쳐 썼지만,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로 건강이 좋지 않아져 그마저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렇게 형편이 어려운 유공자를 위해 건설업계가 팔 걷고 보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원기 / 국가유공자
- "기쁘고 말할 수 없이 좋죠. (오래된 집이라)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그런데 이렇게 해놓으면, 아무래도 난방비 등이 덜 들지 않을까…(그래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을 무료로 보수해주는 사업은 올해로 벌써 29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전국 106개 주택건설업체가 참여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123가구를 무료로 보수해준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명회 / 대명이십일(공사업체) 대표
- "국가를 위해 봉사하신 이분(유공자)들이 한 건 큰데, 제가 조금이나마 이 부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건설업계가 유공자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때 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뜻을 모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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