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H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의 부모가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언어폭력 및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학부모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해 6월1일 입학해 최근 의혹 발생시까지 등원하고 있었는데, 3월 담당교사가 바뀌면서부터 아이의 행동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평소 낯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자녀가 담당교사가 바뀌었던 3월 이후 “때렸다”, “여기 아야해”, “가기 싫다” 등의 말을 자주했고, 다리에 멍 자국도 있었으며, 두 달 정도는 잠을 설치며 이상한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는 어린이집의 언어폭력과 아동학대를 의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가 떼를 쓸 때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타이르는 것은 언어폭력이라 볼 수 없으며, 당연히 아동학대는 없었다”면서 “혹시나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담당교사에게 주의와 경고처분을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어린이집과 학부모의 3세 원아의 언어폭력 및 아동학대의 진실공방은 CCTV 열람 등 구청 및 시청, 수사기관의 조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한편, 구청관계자는 어린이집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원만 기자/mkcw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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