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 D-1…여야, 수도권 피날레 유세
- 내일부터 구글 인앱결제 강제 현실화
【 앵커멘트 】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트리플 감소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그동안 회복세를 이어오던 우리 경제가 지난달에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4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6.4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연속 감소한 뒤 3월(1.6%) 반등했으나 4월에 다시 꺾였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3.3% 줄며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3.5%)와 식료품(-5.4%) 등의 생산이 줄며 제조업 생산이 3.1% 감소했습니다.
공공행정(-4.3%) 생산도 줄었고, 다만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지난달 119.7로 전월 대비 0.2%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7.5%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트리플 감소는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물가가 당분간은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미국 금리도 빅스텝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인플
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소비나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자영업자 부채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주재한 회의에서 "자영업자의 부채와 제2금융권의 리스크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조치와 저금리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위험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였습니다.
한편, 오늘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4포인트, 0.61% 오른 2천685.9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 0.78% 높은 893.36으로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원40전 오른 1천237원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오늘 자정까지 총력 유세를 이어가고 있죠.
【 기자 】
네, 내일은 전
국동시 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는 막판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견제를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이 지역 발전을 지체시켰다며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충청과 서울을 무대로 최종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으로 내려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후 8시에는 두 공동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주요 의원들이 서울 용산에 총집결합니다.
이자리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는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제주관광 산업 위축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을 잇달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 국민의 힘은 9~10곳을, 민주당은 7~8곳을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경쟁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될지, 또 정치 명운이 걸린 이재명·안철수 후보의 당선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 앵커멘트 】
내일부터 구글플
레이에서 외부결제 링크 애플리케이션이 퇴출됩니다. 사실상 인앱결제 강제가 현실화되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일부터는 사실상 구글 인앱결제가 현실화됩니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구글플
레이에서 외부 결제용 아웃링크를 넣은 앱의 업데이트를 금지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내일부터는 이를 지키지 않는 앱을 구글플
레이에서 삭제할 방침입니다.
사실상 인앱결제 정책을 강제하겠다는 겁니다.
인앱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30%의 수수료를 통행세처럼 내게 됩니다.
구글의 정책 발표 이후 동영상 스트리밍 OTT 플랫폼들은 줄줄이 이용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인앱결제 강제로 수수료 부담이 커진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는 이용가격이 사실상 20% 올랐습니다.
음원 플랫폼,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가격이 오른건데, 결국 이는 소비자들의 부담 증가와 창작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권창호 / 웹툰협회 사무국장
- "구글이 초창기 때 콘텐츠 생산자들과 함께 상생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지금은 독과점 횡포를 부리고 있어서 구글을 이용하는 유저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생산자들도 배신감을 느끼게하는 행동이라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웹툰협회는 방통위가 구글의 횡포에 대해 뒤늦게 실태점검에 나서며 뒷북을 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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