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산행인구가 증가하면서 산림청은 숲길의 훼손을 방지하고 한층 높은 산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숲길'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충남 가야산 일대에도 '내포문화숲길'이 지난해 국가숲길로 지정되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요.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피곤했던 일상을 치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임성준 / 기자
- "성벽을 따라 산 정상까지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숲길로 지정된 이곳 내포문화숲길은 매년 약 35만 명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가야산 주변의 서산과 당진, 홍성, 예산 4개 시군을 잇는 내포문화숲길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충남 최대의 장거리 도보로로 길이만 무려 320km.
내포지역에 남아있는 역사 유적과 생태를 담고 있고 숲길을 걸으며 애국지사들의 흔적 또한 느낄 수 있어 국가숲길로 지정된 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창용 /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 사무관
- "이곳 내포문화숲길은 원효깨달음길, 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길, 인물동학길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로…."
산림청은 지난 2021년부터 내포문화숲길을 비롯해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등 6곳을 국가숲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숲길등산지도사가 숲길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주고, 지역별 특성이 담긴 관광프로그램도 연계됐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은 국가숲길의 인기를 체감케 합니다.
▶ 인터뷰 : 김종근 /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
- "고령화, 도시화, 감염병 확산 등으로 인해 건강과 여러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앞으로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해서 높은 숲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산림청은 연차적으로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산행을 위한 여정이 아닌 국가숲길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이색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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