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사회에 층간소음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 간 말다툼을 넘어 흉기까지 휘둘러 사고가 일어난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계는 기술 개발, 정부는 제도 개선이라는 해결책을 각각 내놓고 소음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업계가 기술 역량을 끌어올려 층간 소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랩'을 설립하고,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벽식과 기둥식 구조를 비롯해 주택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과 슬래브 두께에 따라 달라지는 바닥충격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 역시 시범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식 /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부소장
- "고요안랩에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층간소음을 실험부터 실증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고요안랩 개관을 통해 단순히 기업 차원의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을 넘어,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무게 중심을 둘 예정입니다."

삼성물산은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빠르게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DL이앤씨는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층간소음 알리미는 벽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에 알림을 보냅니다.

이를 통해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오는 8월 4일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도입하며 층간소음 해결에 나섰습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건설 사업자는 주택을 짓고 난 뒤 사용승인을 받기 전에 성능검사를 받게 됩니다.

건설업계와 정부가 기술과 제도 개선으로 층간소음 문제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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