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한국GM, 나란히 엔지니어 출신 사장 영입…하반기 반등 노려

렘펠 한국GM 사장(왼쪽)과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 / 사진 - 각 사
【 앵커멘트 】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수장 교체와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견 자동차 업체들의 움직임을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GM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수장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섭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내일(1일)부터 한국GM을 이끌게 됩니다.

2015년부터 한국에서 신차 개발을 진행해 온 렘펠 사장은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모델 개발을 총괄해왔습니다.

한국GM은 올해 렘펠 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 정상화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입니다.

한국GM은 내년부터 창원 공장에서 세계 시장에 선보일 차세대 CUV를 생산합니다.

이 차량을 내수 판매하고 전 세계 수출해 연 25만 대 생산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신형 이쿼녹스를 선보입니다.

도미닉 시뇨라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지난 3월 부임 이후 르노코리아의 친환경차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드블레즈 대표는 올해 XM3 하이브리드 국내 도입과 친환경차 신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내수 판매 반등을 노립니다.

또 중국 지리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 신차 합작 모델을 2024년 국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르노코리아는 해당 친환경차의 국산화율이 6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주력 모델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노사 관계 회복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중견 자동차 업체들이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직 쇄신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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