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다음달 10일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기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39.29) 대비 1.24포인트(0.04%) 하락한 2638.05에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965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천925억 원 매도우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관은 7천99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서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한국 증시는 이미 지수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기업 밸류에이션도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돼 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시점과 비슷할 정도로 내려가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수가 다시 상승할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서 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장세가 계속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입니다.

한국에서는 4월 산업생산·4월 건설지출·4월 소매판매와 5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ISM 제조업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각각의 현재 경제상황을 담은 보고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정책을 논의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합니다.

다만,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도 증시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에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달 10일 소비자물가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 범위를 2550~2670으로 전망했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매파적이지만 물가 통제가 연속적으로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시장은 물가 피크 아웃 가능성에는 귀를 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달 25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11만446명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10% 늘었습니다.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지만 전파력 강한 새 변이(BA.2)가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IT 등이 꼽혔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완화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자동차·전자 분야와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게임 분야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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