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한 심야시간대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심야 운행이 2년 만에 재개됩니다.
서울시는 민자철도와 지하철 2·5∼8호선 운행 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익일 오전 1시(종착역 기준·평일)까지 1시간 연장해 운행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민자 노선인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30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다음 달 7일부터 각각 연장 운행에 돌입합니다.
시는 이번 지하철 심야 운행을 통해 운행 횟수가 총 3천788회로 기존보다 161회 늘어 최대 24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9년 기준 오전 0∼1시 평균 이용객 수는 2호선이 8천8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호선이 2천76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3만2천438명의 승객이 탑승해 월요일(1만8천400명)보다 약 76% 많았습니다.
변경된 시간표는 각 역사 및 홈페이지와 '또타'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이 공동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에 대해서도 7월 초 운행 재개를 목표로 협의 중입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들은 KTX, ITX, 서해선 등 복수노선 운행으로 열차 다이아(열차 운행 도표) 조율에 상당한 기술적인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용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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