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진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오늘(13일) 회의를 열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선대 관계자는 "홍 씨가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하면서 표절은 부인하고 있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대는 석사 논문 표절이 확인되면 석·박사 학위 취소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며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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