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세계 최초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Triple Agonist'의 연구 결과 3건을 간질환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유럽 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유럽간학회(EASL) 국제간학술대회(ILC)에서도 '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리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리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입니다.

한미약품은 동물모델 조직 분석을 통해 'Triple Agonist'가 간 내 지방과 염증, 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유럽간학회에서도 지방간 환자에서 'Triple Agonist'의 개선 효과를 입증한 만큼,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분야에서 세계 최초 치료제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Triple Agonist'는 지난 8월 미국 FDA로부터 신속 개발 필요성을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미국 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입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삼중작용 치료제인 'Triple Agonist'는 다양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증상을 동시에 타깃하는 혁신적 신약"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최대 규모 학회에서 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Triple Agonist' 뿐 아니라 지난 8월 미 MSD에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입니다.

현재 미국 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는 약 8천만 명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치료제 시장 규모는 60조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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