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낸 뒤 백악관으로 아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기 종료일인 1월 20일 전에 워싱턴DC로 돌아가지 않고 리조트에 칩거하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했던 전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최근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에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다가 보통 1월 5∼6일쯤 돌아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백악관으로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가 자신을 패배자로 바라보는 걸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이미 참모들에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거대 언론사를 설립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부 미국 언론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 자체를 즐긴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비록 그가 패했지만 7천150만 표를 받으면서 상당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짚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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