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서 교촌에프앤비 '치킨업계 1위' 위용 뽐내…상장 첫날 장초반 약세 딛고 상한가 마감

【 앵커멘트 】
상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치킨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가 드디어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 첫날인 오늘(12일)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초반 '따상'엔 실패했지만 장 후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뒷심'을 보였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치킨업계 1위, 프랜차이즈 최초 직상장으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교촌에프앤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오늘(12일) 코스피 상장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번 상장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교촌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소진세 / 교촌에프앤비 회장
-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대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초반 주가는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장 첫날인 이날 교촌에프앤비의 시초가는 공모가 1만2천300원보다 193% 오른 2만3천850원이었습니다.

공모가의 200%로 상장 후 상한가에 진입하는 이른바 '따상'에는 못 미치는 시초가를 기록한 것.

그러나 장 후반부턴 상한가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29% 넘게 오른 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국 '따상' 기준인 3만1천 원의 벽을 뚫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앞선 공모주들의 흥행 열풍이 교촌에프엔비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상장 초기에는 회사의 밸류에이션보다는 기대 심리를 반영하고, 유통 물량에 의해 움직이거든요. 회사가 유통 물량이 작아서 시장의 기대만큼 물량이 적기 때문에 (한동안) 주가는 세게 갈 수 있고요."

앞서 교촌은 공모주 흥행 열풍, 시장지배력 등에 힘입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천318대 1'의 코스피 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코스피 입성 전부터 기대감을 한 몸에 받던 교촌에프엔비가 향후 프랜차이즈 대표 유통주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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