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근 수년간 중국인 관광객 수 급격히 늘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수년간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의 국제청소년여행사는 오늘(12일) '조선관광'에 올린 글에서 "최근년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 수는 급격히 늘었다"며 "많은 중국 손님들이 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 친선의 역사에 대해 감회 깊이 돌이켜보고 관광의 나날들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중친선의 어제와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조선관광의 나날들이 새로운 친선의 미담들로 손님들의 기억에 길이 남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는 가운데 이 같은 글을 게시한 것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북한과 중국의 친선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봉쇄를 완화하고 북·중 관광을 재개하고자 하는 포석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이 국경 봉쇄 조치를 완화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난달 말 설명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