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 공개…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원거리서도 실시간 전문가 지원…효과적 함정정비 가능
증강현실 장비로 기술자료·이미지 전송…신속한 의사결정 도움
해경 함정 사격통제체계, 해양지역 드론, 다목적 무인헬기 등 소개

[성남=매일경제TV] LIG넥스원이 지난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0 국제해양·안전대전’에서 사물인터넷(IOT), 건전성 예측 및 관리기술(PHM),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선보였습니다.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는 해상에 위치한 함정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증강현실 기반 정비지원 및 지원센터 전문가와 정비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상황조치를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체계를 운용하는 원격지원센터에선 IOT 센서로 전달받은 함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구성품 잔존수명과 고장 가능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PHM 분석을 통해 이상징후 발생 시 현장 운용자에게 상황을 전달합니다.

이후 지원센터 전문가가 증강현실(AR) 장비를 착용한 현장 정비요원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문자·위치 포인팅·기술자료 이미지 전송 등으로 의사결정과 상황조치를 지원합니다.

이번 새 체계를 기반으로 기존 해상 현장에서 고장·정비 이슈 발생 시 실시간 대처에 한계가 있던 점을 보완하고 해군·해경의 효과적인 작전 수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IG넥스원은 해양 환경에서 사용되는 유도무기를 비롯해 함정용 탐색레이더, 소나체계, 전자전체계(SONATA), 함정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등 ‘Sensor to Shooter’에 이르는 무기체계 개발·양산·성능개량에 참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실제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체계를 제안해 나갈 계획입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 분야에서 LIG넥스원이쌓아온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을 통해 해양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 외에 해경 함정용 사격통제체계, 해양지역 관리용 드론, 다목적 무인헬기, 첨단 감시정찰 장비 등을 소개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