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NH농협·하나·우리은행 일부대출 중단하고 DSR 조정 / 라임 제재심, 판매 증권사 3곳·전현직 CEO에 중징계 /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등 미국 4개사 '선두'

【 앵커멘트 】
연말을 앞두고 NH농협, 하나,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전세와 주택담보대출도 옥죄면서 은행 문턱이 더 높아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연말에 주택 자금 마련이 더욱 힘들어졌다고요?

【 기자 】
네, 시중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신규 대출과 주택보증 금융 상품을 잠정 중단하거나 대출 한도 상향 제한에 나선 건데요.

우선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주택 관련 대출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DSR 기준을 100%에서 80%로 강화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주택담보 대출 한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모기지신용보험'과 '모기지신용보증' 대출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아파트전세대출 '우리전세론'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 원까지 빌릴 수 있는 고정금리형 적격대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은행의 이 같은 대출 중단 행보는 내부 대출 한도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01조6천828억 원으로,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 증권사 3곳의 전·현직 CEO에 중징계가 내려졌다고요?

【 기자 】
금융감독원은 어제(10일) 오후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KB증권에는 일부 업무 정지와 과태료가 내려졌습니다.

김형진 전 신한금투 대표와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는 직무 정지 상당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한 단계 더 낮은 문책 경고를, 김병철 전 신한금투 대표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번 제재심은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를 그대로 확정할지가 핵심이었는데요.

제재 수위가 떨어지긴 했으나 현직인 박 대표가 문책 경고를 받으면서 KB증권에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이 더 분주해졌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모두 97건이 진행 중인데요.

개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임상 3상 제품은 약 10개입니다.

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모더나 제품은 내년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핵산 백신인데, 바이러스의 핵산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백신은 전달체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해 제조합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 못지않게 출시 후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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