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인 ‘종이 아이스팩’ 개발회사인 바인컴퍼니가 최근 특허받은 ‘종이 아이스팩’이 기존 아이스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바인컴퍼니 민들레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종이 아이스팩은 100% 물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 제품이다. 산화생분해성 필름은 자연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라고 말했습니다.

바인컴퍼니는 최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스웨덴 국립SP연구소에서 바인컴퍼니 아이스팩에 사용된 산화생분해성필름의 원재료가 생물학적 분해가능성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검증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민대표는 “현재 쿠팡, 우아한형제들, G마켓 등 300여개 기업에서 바인컴퍼니가 개발한 종이 아이스팩을 현재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대표는 “종이 아이스팩의 물은 그대로 싱크대나 세면대로 버리고, 종이포장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나 종이류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미세플라스틱인 ‘고흡수성폴리머’와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종이 그리고 산화생분해성 필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립이나 소각시에 기존 비닐류보다 자연친화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비닐과 폴리머로 구성된 기존 아이스팩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연간 2억개 이상 소비되며 지구의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스팩의 주원료인 폴리머는 물에 녹지 않고 하수처리장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하수구에 버리면 심각한 오염을 초래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일반 비닐 아이스팩 포장지는 땅 속에 묻으면 썪는데 500년 이상 소요되나, 바인컴퍼니의 종이 아이스팩 내부는 종이와 산화생분해성 필름으로 되어있어 땅 속에 묻히게 되면 약 600일정도 후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친화적 제품입니다.

특히 종이 아이스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사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폴리머 아이스팩과 동일한 보냉 지속력을 갖춰 신선식품의 택배 포장용은 물론이고 생활 속 냉찜질용, 아이스박스의 보냉제 용도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민대표는 “뛰어난 보냉력과 내구성을 가진 종이 아이스팩은 기존의 아이스팩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인컴퍼니는 비닐과 은박지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한 보냉팩을 대체하기 위해 산화생분해성필름과 종이를 사용한 보냉팩도 개발 중입니다. 종이빨대, 종이 아이스박스, 종이박스, 종이 파우치, 종이 택배봉투, 종이 식품케이스 등의 에코패키징 시리즈도 개발 중이다. 일부는 완료단계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자연 친화적인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대표는 “종이 아이스팩이 각광을 받자 바인컴퍼니가 개발한 종이 아이스팩을 모방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종이 아이스팩에 대한 원리를 제대로 알고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산화생분해성필름이 아닌 일반 필름을 종이에 붙이는 제품은 특히 종이 재질이 중요하다. 오랜 연구결과 아이스팩 겉면 종이는 물에 젖은 상태로 불거나 지우개 가루 같은 것이 생기면 안된다. 젖은 종이가 물이 다 증발하고 난 뒤에는 원상태로 돌아와야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민대표는 “종이 아이스팩이 박스내에서 아이스팩 역할을 할 경우 일반 고흡수성 폴리머를 사용한 아이스팩보다 성능이 더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아이스팩 내부에 젤리 형태의 고흡수성 수지냉매를 사용 못하도록 생산업체에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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