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 이어 '햄버거 강자' 맥도날드도 결국 채식버거를 받아들였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식물로 만든 새로운 버거 '맥플랜트'를 출시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건강, 환경, 동물권을 위해 고기를 안 먹거나 덜먹겠다는 소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결단이 라이벌 패스트푸드 업체들보다 한발 늦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앞서 버거킹은 간판 상품인 '와퍼'의 채식 버전을 작년 4월 미국에서 출시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습니다.

던킨이나 스타벅스도 소비자들의 추세를 고려해 채식 시장에 이미 발을 내디뎠습니다.

맥도날드는 식물 버거를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운용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시장을 골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닭고기, 달걀, 아침 식사용 베이컨 샌드위치를 대체하는 채식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맥도날드는 채식 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주요 시장 매출의 70%는 간판 상품인 빅맥, 맥너깃, 프렌치프라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