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거래가 재개된 오늘(9일) 중화권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6분 기준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3,375.05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 올라 2015년 7월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동향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2% 이상 올라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술주들이 상승장을 이끌었는데, 선전증시의 중소 기술주 전문 시장인 창업판 지수는 3%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이 거래되는 홍콩 항셍지수도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후보 당선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 대결이 다소나마 완화되면서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중국 주가 상승 흐름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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