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가 현지시간 4일 밤 트위터에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확히 77일 안에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파리기후협약 복귀는 바이든 후보가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국제적 협약을 탈퇴해버린 트럼프 정부의 '과오'를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로 내세운 상징적 공약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시점에 이 트윗을 게시함으로써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후보는 이날 인수 위원회 홈페이지를 신설해 조기에 당선 후를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