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바이든 승부처 곳곳서 역전, 트럼프는 소송 제기…한국 이름 '순자' 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의원 탄생

【 앵커멘트 】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결과가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편 투표 집계가 시작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부처 곳곳에서 역전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하면서 승기를 잡고 있다고요?

【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하면서 승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 270명에 근접했는데요.

같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제 6명의 선거인단만 확보하면 되는데, AF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네바다주는 개표율 85%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3%, 트럼프 대통령이 48.7%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은 데에는 우편투표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사실상 대선 불복인 재검표와 소송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재검표를 요구하고,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표가 완료된 이후에도 당분간 미국의 대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미국 의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인데요.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미 연방하원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자, 워싱턴주의 첫 흑인 하원의원이 됐습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와 미군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타코마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당선인은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타코마 시장을 역임했습니다.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계란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겼는데요.

그는 타코마 시장 시절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어머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며 "어머니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의료와 교육,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최우선 의제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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