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역전 당한 트럼프, 우편투표 비난…"마법처럼 우위 사라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선 개표 상황과 관련해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자신의 우위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편투표가 속속 개표되면서 일부 경합 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쫓기거나 역전 당하자 우편투표가 사기투표라는 주장을 밝힌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에서 "어젯밤 나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민주당이 운영하거나 지배한 많은 핵심 주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고 나서 놀랄 만한 투표용지 더미가 개표되면서 이 우위는 하나하나씩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매우 이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에서 그렇게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 주로 꼽히는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개표 초반 상당한 격차로 바이든 후보를 앞섰지만 개표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백악관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우리는 이미 이겼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소송전 의향을 재차 피력한 상태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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