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현지시간 4일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클락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개표가 공명정대하고 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게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락 부본부장은 또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도착 시한과 관련한 연방대법원 사건에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대선일인 3일까지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가 사흘 뒤인 6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됩니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두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핵심 승부처입니다.
우편투표만 300만장이 넘어 개표가 늦어지고 있으며 CNN의 83%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2.3%로 바이든 후보(46.5%)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든 후보가 앞지른 미시간주에서도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마찬가지인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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