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현병이나 알코올 및 약물 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의료급여 수급자의 정신과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389곳의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며 오늘(4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평가 대상자 7만 5천695명 중 남성이 69.5%로, 여성 30.5%의 2.3배였습니다.
연령별로는 40세∼70세 미만이 6만 2천786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83.0%에 달했습니다.
이들이 앓고 있는 질환을 보면 조현병이 50.5%, 알코올 및 약물 장애가 26.5%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조현병 및 알코올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퇴원 후 30일 이내 주간 병동이나 외래 방문한 비율이 38.8%로, 10명 중 4명에 육박한 수준이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