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선 밸리 콘퍼런스' 참석…글로벌 거물들과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사교 모임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합니다.

오늘(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9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 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초청제 비공개 행사로, 전 세계 미디어와 IT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올해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리더들이 초청됐습니다.

이 회장은 2002년 상무 시절부터 꾸준히 참석해왔지만, 국정농단 수사와 재판 등으로 2017년 이후 불참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14년 이 회장은 선 밸리에서 팀 쿡 CEO를 만나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 간 글로벌 특허 소송 일부가 철회되는 전환점도 만든 바 있습니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비공개 사교 모임 '구글 캠프'에도 국내 총수들과 함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