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 상황에 따라 선거 당일 대국민 연설을 반드시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이야기할게 있다면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나는 다음날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승패의 윤곽이 잡히면 대선 당일 밤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바이든 후보가 윌밍턴에서 심야 대국민 연설을 일정에 잡아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바이든은 "나를 밀어온 지지층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의 징조는 좋다"며 "그러나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기 승리 선언 계획과 관련해 "오직 승리할 때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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