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오늘(4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5년 내 SK하이닉스 낸드 매출을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최근 10조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진행에 따른 시장 불안을 잠재우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컨콜에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하는 것은 2012년 3월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입니다.
이 사장은 컨콜에서 "최근 의미 있는 성과를 냈지만 예상치 못한 시황 변동으로 성장 변곡점에서 목표했던 만큼 도약 속도 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며 "향후 낸드 시장 성장에 핵심 동력이 될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보하고 후발주자로서 단기간에 개선이 쉽지 않았던 규모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향후 3년 내 낸드의 자생적 사업 역량 확보하고 그동안 D램 선도 기업으로만 인정받은 기업가치를 탑 메모리 플레이어로서 인정받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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